강원 양구·경북 군위 산불 진화 속도…피해 면적 500만 ㎡_플라멩고 우승 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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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양구에서 산불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생한 산림 피해면적만 500만 제곱미터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청초 기자, 지금 양구 산불 어떤 상탭니까?

[리포트]

네, 취재진은 강원도 양구 산불이 내려다보니는 양구의 한 마을에 나와있습니다.

여기에선 빨간 불길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산 골짜기마다,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르는 게 조금씩 보일 뿐입니다.

현재 양구 산불 진화율은 70%를 넘긴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오늘(11일) 정오 무렵부터 헬기가 집중 투입되면서 진화에 속도를 낸 결괍니다.

현재 투입된 헬기는 20여 대에 이릅니다.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한동안 짙은 안개와 연기 때문에, 헬기 투입이 중단되면서, 진화에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낮이 되면서 연무가 걷혔고, 헬기가 바로 다시 투입됐습니다.

바람도 비교적 약하게 불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이런 상태라면 오늘 저녁 해가 지기 전엔 주불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진화 작업이 빨라지면서, 산불 원인에 대한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 불은 어제 낮 3시 40분쯤 양구군 양구읍 송청리에서 시작됐는데요.

산림청은 이번 양구 산불이 50대 마을 주민이 낙엽을 태우다가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이번 산불의 길이는 16킬로미터에 달하고, 산림 피해 면적은 500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한편, 경북 군위에서도 산불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후들어 바람이 강해지면서 진화국면이던 산불이 확산 국면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오늘 오후 3시 50분을 기준으로 산불 3단계로 상향 발령했습니다.

'산불 3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이 100ha 이상, 평균 풍속 초속 10m 이상일 때 발령되는 최고 수준의 동원령입니다.

현재 헬기 30여 대와 지상 진화 인력 700여 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경북 군위 산불의 경우, 일몰 전 진화가 어려울 수 있다고 보고, 야간 진화 작업까지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양구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이청초 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영상편집:신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