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끼리 무료 인터넷 전화 등장 _영화 빅쇼트에서 배운 것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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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데이콤이 가입자간에는 공짜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가정용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내놓았다. 통신 사업자들이 인터넷전화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기간통신 사업자로서는 처음으로 LG데이콤이 저렴한 요금을 앞세워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LG데이콤(대표 박종응, www.lgdacom.net)은 가정에서 무선 인터넷전화기인 WiFi(와이파이)폰으로 시내외전화, 이동전화, 국제전화 등을 걸고 받을 수 있는 `myLG 070'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myLG 070은 가입자간 통화요금이 없고 전국이 3분에 38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단일요금제다. 이는 KT와 하나로텔레콤의 일반 집 전화가 3분 기준으로 시내의 경우 39원, 시외는 각각 261원과 250원인 것에 비해 시내는 비슷하지만 시외는 크게 저렴하다. 또한 KT와 하나로텔레콤의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3분 당 각각 49원과 47원인 것에 비해서는 10원 가량 싸다. 이동전화로 거는 요금은 10초 당 11.7원으로 기존 이동통신사들의 요금이 10초 당 18∼20원인 것에 비하면 60% 수준이다. 예컨대 서울에 사는 딸이 부산의 친정으로 10분간 통화했다고 하면 KT의 집 전화로는 870원, SK텔레콤[017670]의 이동전화로는 1천200원의 요금이 나오는데 반해 myLG 070으로는 이보다 각각 83%와 87% 저렴한 152원이 과금된다. 더욱이 서울의 딸과 친정이 myLG 070에 함께 가입했다면 통화요금이 없다. 매월 내야하는 기본료는 2천원으로 KT의 5천200원에 비해 40% 수준이다. 국제전화는 미국, 일본, 영국 등 전 세계 주요 20개국의 유선전화로 걸 경우 분당 50원으로 모든 요금에서 기존 이동전화나 집 전화에 비해 압도적으로 저렴하다고 LG데이콤은 강조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전화기(9만원, 부가세별도)를 구입해야 하지만 별도의 데이터통화료 없이 뉴스, 증권 등 정보를 조회하거나 메일을 송수신하는 등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myLG 070 서비스에 가입하면 070-75XX-XXXX라는 새로운 번호를 부여받는다. 하지만 LG데이콤이 제공하는 `기존번호 서비스'에 가입하면 기존에 사용하던 전화번호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LG데이콤은 myLG 070을 자회사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엑스피드'와 묶어 엑스피드 요금을 10% 할인해주는 결합상품도 내놓았으며, 하반기 IPTV 등을 더해 TPS 등으로 결합상품 구성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LG데이콤은 myLG 070 출시를 통해 연말까지 35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해 인터넷전화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LG데이콤 박종응 사장은 "myLG 070은 저렴한 요금과 다양한 부가서비스로 고객들의 가계 통신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이라며 "향후 보다 편리한 단말기와 부가서비스를 개발해 고객 혜택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사장은 이날 서비스 발표 간담회에서 하나로텔레콤 인수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LG데이콤이나 LG파워콤이 갖고 있는 기반으로도 충분히 통신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 하나로텔레콤에 관심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