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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로 올겨울 제주도 곳곳이 동계 전지훈련을 온 선수들로 다시 북적이고 있습니다.

겨울 날씨를 뒤로하고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현장을 민소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쾌한 타격 소리와 함께 야구공이 창공을 가르고, 다른 한쪽에선 공을 던지고 받는 연습이 한창입니다.

이 고등학교 야구팀은 설 연휴도 잊고 다음 달 말까지 제주에서 훈련에 매진할 예정입니다.

[김석인/소래고등학교 야구부 감독 : "날씨가 좀 추우면 부상이나 이런 게 많이 오는데, 여기 와서는 그래도 따뜻하게 옷 한 겹 입고 연습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비슷한 시기 제주로 전지훈련을 온 대학교와 고교 축구팀은 실전처럼 연습 경기를 치르며 전술을 보강합니다.

[신연호/고려대학교 축구부 감독 : "프로팀들이나 많은 팀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연습 경기 상대도 많고 해서, 겨울 전지훈련지로서는 최적지로 판단되어서 계속 오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로 해외 훈련길이 열렸지만, 올겨울에도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 2만 6천여 명이 전지훈련지로 제주를 선택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엔 많게는 연간 9만 명대까지 몰렸던 전지훈련단은 2020년엔 2만 명 대까지 떨어졌지만, 지난해 5만 3천여 명대로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올해 전지훈련 유치를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안수일/제주도 체육지원팀장 : "각종 종목단체 대회 같은 데 저희가 직접 가서 전지훈련 유치를 홍보하고, 올해는 한 10만 명 가까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제주도는 2026년 전국체육대회 유치를 계기로 낡은 시설을 현대화하는 등 훈련 환경도 개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장하림/그래픽:정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