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화 치료방법 발견 _무득점 포스트 베팅_krvip

⊙앵커: 간경화는 치료하기 어려운 난치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한 젊은 대학교수가 간경화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해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박재용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간경화에 걸린 실험용 쥐에 발암억제 약물인 올티프라즈를 투여했습니다. 그러자 오그라들었던 간이 기능을 회복하면서 원래 크기와 비슷하게 재생됩니다. 서울대 약대 김상건 교수팀은 바로 이 치료 과정에서 세포들이 작용하는 메카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습니다. 우선 간경화를 일으키는 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방법과 특정 단백질이 유전자와 결합해 간경화를 줄여나가는 과정을 밝혀낸 것입니다. 이와 함께 암 발생을 억제하는 새로운 세포 내 작용 경로도 찾았습니다. 그 동안 간경화는 효과적인 치료약이 없는 난치성 병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로 간경화를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김상건(서울대 약대 교수): 병적 세포의 새로운 신호회로를 발견했고요. 이런 병적 세포의 신호를 활용하여 치료제를 검색하고 새로운 치료제를 만들어 나가는 그런 길을 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새로운 치료제는 이르면 2005년에 나올 예정이어서 신약 개발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연구 성과는 암 연구 분야의 최고 권위지인 미국 국립암연구소 학술지에 실려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