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통령 부인 올림픽 참석 ‘결론 못 내’…“관광목적 日 입국 계속 불허”_베타 물고기의 영적 의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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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 올림픽 개막을 2주 앞두고 미국 백악관이 대통령 부인의 올림픽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 대신 질 바이든 여사가 개막식에 참석하는 방안이 유력했지만, 최근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질 바이든 여사의 도쿄 올림픽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던 미 백악관이 아직도 영부인의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 부인의 (도쿄 올림픽) 참석과 관련해 백악관은 여전히 실행 가능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자신을 대신해 질 바이든 여사가 올림픽 대표단을 인솔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도쿄올림픽 개막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도 백악관은 여전히 영부인의 일본행을 결론짓지 못한 겁니다.

이는 최근 일본에서 델타변이 환자가 급증하며 일본 정부가 네 번째 긴급사태를 발령한 만큼 상황을 좀 더 봐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무부도 도쿄 올림픽 관련 일본 입국을 묻는 KBS의 서면질의에 관광목적이나 대부분의 단기 입국은 계속해서 불허한다며 이는 백신접종 여부와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올림픽 참가를 위해 일본으로 가는 미국 여행객은 매우 제한된 범주일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백악관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도쿄올림픽을 지지한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공중보건과 안전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도쿄올림픽을 바라보는 미국의 복잡한 속내가 읽히는 대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한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