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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하루 만에 6백 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년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기술주들의 실적 우려 전망 속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오늘 하루 329.14 포인트, 4.43% 내린 7천108.4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2011년 8월 이후 7년여 만에 최대 하락 폭입니다.
나스닥 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08.01 포인트, 2.41% 하락한 2만4천583.4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지수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도 급락했습니다.
84.59 포인트, 3.09% 떨어진 2천656.10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일부에서 미국 경제가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기술주들의 이익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AT&T 8.06%, 넷플릭스는 9.40% 폭락했고, 아마존 5.91%, 구글 5.20%, 애플 3.42% 등 핵심 기술주 주가가 줄줄이 내렸습니다.
미국 주택시장의 부진 징후와 대외적으로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 이탈리아 예산안을 둘러싼 갈등 등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