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노동당 여성 의원 “당대표 도전”…여야 여성대표 시대 여나_베토 파라나 트롤러 서스펜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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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야당인 노동당 안젤라 이글 하원의원(55·여)이 당 대표직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이후 26년 만에 여성 총리를 맞게 된 가운데 노동당에서도 여성 대표가 등장할지 주목된다.

이글 의원은 오는 11일 당 대표 도전을 공식 발표하고 "국가에 대한 비전과 강력한 노동당이 만들 수 있는 차이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고 BBC 방송 등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글 의원의 발언은 노조단체 중재로 진행된 제러미 코빈 대표와 소속 의원들 간 타협이 무위로 끝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왔다.

노동당 하원의원 75%는 코빈에 대한 불신임안에 찬성한 바 있다.

노동당 대표는 당원들의 투표로 선출된다.

예비내각 기업장관을 맡았다가 코빈의 사퇴를 요구하며 사임했던 이글 의원은 대표직 도전에 필요한 소속 의원들의 서명을 확보해놓은 가운데 중재 협상을 지켜봐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글 의원은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이후 노조단체에서 활동한 뒤 1992년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6선 의원으로서 고든 브라운 노동당 정부에서 재무부 차관 등을 지냈다.

이글 의원이 경선에 나서 승리하면 노동당 최초 경선을 통해 선출된 여성 대표가 된다.

앞서 데이비드 캐머런에 이어 총리에 오를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는 테리사 메이(59) 내무장관과 앤드리아 레드섬(53) 에너지차관이 결선에 올라 여성 총리 등장을 예고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인 니콜라 스터전(46)과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수반인 알린 포스터 역시 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