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지도자 만수르 美 공습에 사망”_포커를 하기 위한 자기부담금_krvip

<앵커 멘트>

아프가니스탄의 반군 무장 단체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인 만수르가 숨졌다고 탈레반 측이 밝혔습니다.

만수르는 파키스탄의 국경 근처에서 미군 무인기 공습으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프가니스탄의 반군 무장단체 탈레반 최고 지도자인 물라 만수르, 지난해 7월 전임 최고 지도자, 오마르의 사망 사실이 공개된 직후 새 최고 지도자로 선출돼 탈레반을 이끌어 왔습니다.

만수르는 파키스탄 국경 근처에서 차를 타고 가다 미군 무인기의 공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장 단체 탈레반 관계자는 만수르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사망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탈레반 최고지도자 만수르는 그동안 아프간 정부와 평화 협상에 반대해 '평화 협상의 결림돌'로 지목돼 왔습니다.

<녹취> 다와랏 와지리(아프간 국방부 대변인) : "만수르는 평화 협상에 참여하길 원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만수르는 그를 기다리는 운명을 맞은 겁니다."

탈레반 고위 관계자들은 후계자 지명을 위해 파키스탄 휴양 도시 퀘타에 모일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탈레반은 이슬람 국가 건설을 목표로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15년 째 내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만수르의 사망으로 아프간 정부와 평화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어 아프간 내전 사태가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