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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미국의 구제금융법안이 오늘 새벽 미 하원에서 부결됐습니다. 그 여파로 뉴욕증시가 사상 최대 낙폭을 보이는 등 월가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우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대 7천억 달러의 구제금융법안이 미 하원에서 복병을 만나 부결됐습니다. 민주당은 60%가 찬성했지만, 공화당은 뜻밖에 3분의 2가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선거를 앞둔 의원들이 국민 세금으로 월가 투기자본의 실패를 메워서는 안된다는 유권자들의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여기다 구제금융법안 자체에 대한 회의론과 양당간의 뿌리깊은 반목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표결 직후 양당 지도부는 책임 공방을 벌였습니다. <녹취 > 낸시 펠로시(미국 하원의장) : "대통령은 상황의 엄중함, 시장안정과 납세자 보호를 위한 조치의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그 메시지는 분명 공화당 의원들에게는 수용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존 뵈너(미국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 "투표 전 펠로시 의장의 당파적인 연설이 없었다면 오늘 우리는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었습니다." 부시대통령과 폴슨 재무장관은 당혹감 속에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녹취> 부시(미국 대통령) : "구제금융법안에 대한 의회 부결에 실망했습니다. 의회 지도부, 의원들과 협력해서 진전을 이뤄나가겠습니다." 하원은 오는 목요일 재표결을 시도할 방침이지만 뉴욕 증시는 대폭락했습니다. 하루 하락폭으로는 사상최대를 기록하며 다우존스 지수는 7% 가까이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도 무려 9% 이상 폭락했습니다 이에 미국 언론들은 증시가 졸도했다, 주가가 자유낙하했다는 표현을 쓰며 월가가 걷잡을 수 없는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