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오늘 송두율 교수 조사 _포커 게임 승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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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귀국한 재독학자 송두율 교수가 오늘 자진출두 형식으로 국정원에 나가서 조사를 받게 됩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기자: 37년 만에 고국땅을 밟은 순간 송두율 교수는 환한 웃음을 지어보이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송두율(독일 뮌스턴대 교수): 상당히 감격스럽습니다. 여러 번 생각했던 고향길이 이번에 성공이 돼서 아주 반갑습니다. ⊙기자: 송 교수는 유신반대 운동과 북한 방문 등으로 반정부, 친북인사로 분류돼 지난 67년 독일 유학길을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특히 귀순한 전 북한 노동당 비서 황장엽 씨가 송 교수를 북한 노동당의 고위 간부라고 주장하면서 그의 친북논란은 정점에 이르렀습니다.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송 교수는 오늘 오전 국정원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출석해 친북행위 여부 등에 대해 조사받을 예정입니다. ⊙송두율(독일 뮌스턴대 교수): 저는 그 내용을 잘 모르겠습니다. 내일 가서 구체적인 상태에서 질의와 응답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아직 감이 없습니다. ⊙기자: 국정원은 송 교수를 조사한 뒤 공소를 보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 교수는 앞으로 한 달간 한국에 머물면서 고향을 방문하고 각종 강연회와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김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