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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조기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교사들이 가정집을 직접 방문해서 어린이들을 지도해 준다는 방문학습지 시장이 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들의 피해사례가 또한 늘고 있습니다. 선전과 실제가 다릅니다.

유석조 기자가 취재를 해 왔습니다.


유석조 기자 :

만2살만 되면 볼 수 있다는 유아용 동화책입니다. 고급스런 종이에 그림도 다양합니다. 이 교재를 구입하면 선생님이 직접 집에 찾아와 지도까지 해 줍니다. 그렇지만 이런 방문학습지가 엄청나게 늘면서 이곳저곳에서 부작용이 생기고 있습니다.


김해정 (성남시 수내동) :

작년 5월부터 12월까지 했는데, 7개월 동안에 선생님이 4분이 바뀌셨어요.


이경순 (성남시 수내동) :

해약해 달라 그러니까, 해약은 있을 수가 없고, 그 돈 낸 만큼의 교재를 사고 몇 달이라도 억지로 공부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는 식이었어요.


유석조 기자 :

문제는, 업체 간의 과열경쟁에 있습니다. 회원확보에만 열을 올리다보니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도 의욕을 잃고 있습니다.


전 학습지 교사 :

회사에서 말하는 것은, 여러분들은 교사지 영업사원은 아니다라고 말은 하는데, 실제적으로 회원 수에 따라서 수당이 정해지는 거기 때문에, 영업사원이나 마찬가지인 것같아요...


유석조 기자 :

상당수의 교사가 한꺼번에 그만두는 사례가 늘자 지역영업소는 이제 교사난을 겪고 있습니다.


지역사업 본부장 :

선생님이 바뀌면서 오늘 나오는 날인데 안 나왔단 말입니다. 알고 보니 그만둔 교사에요. 그런 사례들이 있어요.


유석조 기자 :

학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피해가 느는데도 지역영업소는 별도 법인이란 이유로 본사에서도 별다른 대책을 세워주지 못합니다.


학습지회사부장 :

행정적인 측면이라든가 이런 것은 각 지사별로 운영을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다소 불편을 겪고, 불만을 가질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석조 기자 :

업체 간의 무리한 영업확장으로 교육의 질은 낮아지고 결국 학습지를 받아보는 아이들만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석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