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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하이난섬에 억류되어 있던 미군 정찰기 승무원들이 오늘 사건발생 11일 만에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미중 양국은 심각한 외교적 갈등의 고비는 넘겼지만 기체송환을 둘러싸고 또 한 차례 줄다리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하이난 섬에 억류되어 있던 미국 정찰기 승무원 24명은 오늘 오전 전세기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승무원들은 괌을 거쳐 이 시간 현재 하와이 시캄 공군기지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오후 1시에 괌의 엔더슨 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식사를 하며 가족들과 전화통화를 한 뒤 오후 6시에 군용기로 갈아타고 다시 하와이로 떠났습니다. ⊙데비 퍼셀(전세기 승무원): 정찰기 승무원 모두 건강하고, 밝은 표정이었으며 미국 음식을 먹고 싶어 했습니다. ⊙기자: 승무원들의 귀국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족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승무원 가족: 뭐라고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주변의 모든 분들이 도와주셨습니다. ⊙기자: 이번 승무원 송환으로 두 나라간 협상의 돌파구가 열리면서 미국은 만족해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정찰기 기체송환을 두고 앞으로 치러야 할 협상에 대해서는 적지 않은 부담을 갖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사과라는 직접적인 표현 대신 매우 미안하다는 표현을 받아낸 데에 대해 만족하고 있지만 승무원 석방만으로 끝낼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중국은 앞으로 미국에게 중국 연안에서의 정찰활동 중지를 요구하는 한편 타이완 무기 판매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의 양보를 받아내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미중 간의 외교갈등은 급한 불은 껐지만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후속 협상 결과를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외교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