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대응 무방비, 수출에도 타격 _팀 베타 초대장 구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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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너지 소비가 많은 우리 기업들은 그동안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몇 년 내에 적극적으로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우리 경제의 중추인 수출이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한재호 기자입니다. ⊙기자: 벙커시유와 천연가스를 사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이 화력발전소에서는 지난해 7100여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습니다. 천연가스만 쓰면 배출량이 20% 가량 줄지만 값이 비싸 채산성이 떨어지고 배출량을 줄이는 장치도 아직 없어 이산화탄소를 공기중으로 그냥 내보냅니다. ⊙윤태주(울산화력본부 경영지원실장): CO2흡수설비가 크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당장 채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기자: 이렇게 에너지를 많이 쓰는 산업구조 때문에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 규모는 세계 9위입니다. 그러나 기업의 대응은 사실상 무방비 상태입니다. 에너지를 많이 쓰는 제조업체 11만개 가운데 현재 자체적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파악하고 있는 곳은 1000곳이 약간 넘습니다. 전체의 1%도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정유와 철강, 발전, 자동차, 시멘트, 제지 등 주력산업들은 수출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특히 유럽연합은 오는 2009년까지 신규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킬로미터당 140g으로 줄여야 자동차를 팔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습니다. ⊙오대균(에너지관리공단 기후변화대책팀장): 정책적 발판, 그리고 시기에 맞는 정책을 구상해서 발표함으로써 기업들이 이행할 수 있도록 그렇게 마련해 주어야 될 것입니다. ⊙기자: 우리는 오는 2013년부터 감축의무를 지게될 전망이지만 앞으로 4, 5년 내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발등에 불이 될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