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뒤늦게’ 지원 확대…여론 비난 _브라질 도박 합법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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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미국에서는 부시 대통령의 행태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어제 아침까지도 휴가만 즐겼고 또 지원규모도 하루 이라크전비의 4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너무 인색하다는 것입니다. 워싱턴의 이선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인 실종자가 최대 2000명을 넘는다는 국무부의 추산으로 미국의 충격은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휴가중이던 파월 국무장관은 워싱턴으로 복귀해 코피 아난 UN 사무총장, 올펜슨 세계은행 총재 등과 화상회의를 갖고 효율적인 복구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미국은 다음주 중 국제지원공여국회의도 개최한다는 방침입니다. 파월 장관은 또 국왕의 외손자가 숨진 태국대사관을 비롯한 피해국 대사관들을 찾아 위로했습니다. 미국은 이라크 하루 전비의 4분의 1에 불과한 3500만달러의 구호기금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파월(미 국무장관): 미국은 장기적으로 피해 정부와 협력해 투자와 대부 형식으로 재건을 도울 것이며 이번 긴급 지원은 그 시작일 뿐입니다. ⊙기자: 미 의회도 새해 초 회기가 시작되는 대로 특별원조법안을 상정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텍사스목장에 머물며 추가 지원에 인색한 부시 대통령의 행태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지난해 전 세계 구호 기금의 40%를 미국이 냈습니다. 미국은 너그럽고 따뜻한 나라입니다. ⊙기자: 피해지역은 동서남하 해역이지만 겨울 여행에 나선 미국 관광객들도 큰 피해를 입으면서 미국도 적지 않은 국내 정치적 파장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선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