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필리핀 분쟁 남중국해에 전투기 탑재 군함 첫 파견_델파이 포커 카드 게임 코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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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에 미국이 전투기를 탑재한 군함을 처음으로 보내 중국을 겨냥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필리핀 ABS-CBN 뉴스를 인용, 미국 강습상륙함인 'USS 와스프'(USS Wasp)가 이달 필리핀과 연례 정기훈련인 발리카탄에 참가했는데, 남중국해 스카보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인근에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USS 와스프는 F-35B 스텔스 전투기를 탑재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지역인 스카보러 암초를 2012년 강제로 점거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러한 내용을 인용하면서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리가 "USS 와스프는 스카보러 암초의 25해리 이내를 통과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 도서와 암초 주변 12해리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남중국해 인공섬에 군사시설을 세우는 등 군사기지화를 추진하자, 미국은 중국의 영유권을 인정하지 않고 구축함을 동원해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쳐왔습니다.

USS 와스프가 스카보러 암초의 25해리 이내조차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은 '항행의 자유 작전'을 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타지역 세력이 남중국해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필리핀은 2016년 6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한 뒤 친중국 노선의 실리외교를 표방하며 의도적으로 중국과의 갈등을 피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필리핀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에서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티투섬(중국명 중예다오·필리핀명 파가사) 주변 해역에 지난 1월부터 최소 275척의 중국 선박이 정박하거나 항해하며 필리핀을 압박하자 갈등이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