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를 줄여라”…기업들 비상 _월드컵 빙고_krvip

“탄소를 줄여라”…기업들 비상 _앱을 만들고 돈을 버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탄소 배출을 줄이는 일이 기업엔 생존의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식당에서 생산 현장까지, 절감 노력에 빈틈이 없습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전자회사의 점심시간, 식판을 반납하기 전 남은 밥과 반찬 처리에 필요한 탄소배출량을 측정합니다. 탄소배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정혜인(LG전자 사원) : "온실가스를 얼마나 발생시키는지 몰랐는데 이걸 하고 나서는 잔반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생산라인에서도 에너지 투입량 등을 바탕으로 탄소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합니다. 나사 한 개 생산에 필요한 탄소배출량까지 계산합니다. 탄소 배출을 줄이는 쪽으로 생산 공정을 개선해 나가자는 겁니다. <인터뷰> 전유환(LG전자 환경시설팀 과장) : " 전년도에 이 공장에서 6만 톤 정도의 CO2가 발생했는데 올해는 5만 5천 톤 정도로 줄었습니다." 철강을 만들 때 나오는 가스 가운데 탄소만을 걸러내 저장하는 장치입니다. 포스코는 현재 85% 정도인 탄소 회수율을 오는 2014년부터는 90% 이상으로 높일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경훈(포스코 환경에너지 실장) : "신공정에 의해서 에너지도 적게 쓰고 CO2도 줄이는 활동을 전개해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GS칼텍스와 현대제철 등 38개 대기업은 앞으로 3년 동안 에너지 사용을 연평균 최대 4.9%까지 줄이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연간 480만 톤의 탄소를 줄이는 것으로 서울시의 10배 면적에 소나무를 심는 효과와 맞먹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