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관제사 20%꼴로 스트레스·우울증 심각”_아마존 내기 내기_krvip
항공관제사 상당수가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국립부곡병원에 의뢰해 항공관제사 117명에 대한 정신건강 검진을 벌인 결과, 5명 중 한 명 꼴로 '정신건강 고위험군'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우울과 스트레스, 불면 등의 정도를 설문 평가한 이번 조사에서, 24명(20.5%)이 우울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경도는 11명(9.4%), 중증도 이상의 우울은 13명(11.1%)으로 집계됐습니다.
스트레스 평가에서는 '정상'은 30명(25.6%)에 불과했습니다. 경도 스트레스는 25명(21.3%), 중등도 스트레스는 21명(17.9%)이었고 중증 스트레스도 41명(35.0%)에 달했습니다. 검진자의 절반 이상이 경도를 넘어서는 수준의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어 스트레스 해소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병원 측은 진단했습니다.
불면증 평가에서는 41명이 참가해 24명(58.5%)이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병원 측은 검진 결과를 토대로 관제사 117명 중 22명(18.8%)이 스트레스와 우울로 '정신건강 고위험군'에 속한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이들 중 2명은 주기적으로 자살 충동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토부 항공교통본부는 본부인력 117명에 대한 검사 결과를 토대로, 다른 지역 관제사들에 대해서도 상담을 확대할 지 검토할 예정입니다. 현재 국토부 소속 관제 기능 인력은 622명이고 이 중 현재 전국 공항에서 관제 관련 업무에 종사 중인 사람은 564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