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EU, 브렉시트 초안 합의…양측 비준절차 남아_피타코 베팅의 왕_krvip

英-EU, 브렉시트 초안 합의…양측 비준절차 남아_베토 카레이로 타워_krvip

[앵커]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는 브렉시트의 구체적 해법에 대해, 영국과 유럽연합이 마침내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럽연합과 여기에서 탈퇴하는 영국 사이에 새로운 질서의 초석이 되는 셈이죠.

물론 EU 정상회의에서 합의안을 수용할 지 검토해야 하고, 영국 의회도 비준 절차를 밟아야합니다.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국과 유럽연합의 브렉시트 합의 소식은 양측에서 동시에 나왔습니다.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의지가 있는 곳에 합의가 있다"며 "합의안은 EU와 영국 모두에 공정하고 균형 잡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융커 위원장은 오늘 벨기에 브뤼셀에서 시작되는 EU 정상회의가 이 합의를 지지하기를 권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셸 바르니에/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 : "지난 며칠 간의 협상은 때때로 힘들었지만, 우리는 함께 합의안을 내놓았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트위터에 "우리는 통제권을 되찾는 훌륭한 새 합의를 체결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이제 의회는 브렉시트를 완수해야 한다"면서 영국 의회가 합의안을 승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보수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은 존슨 총리의 협상안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습니다.

최대 관건은 가장 큰 논란거리였던 영국의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간 국경 부활 문제를 영국과 EU 양측이 어떻게 해결했느냐 하는 겁니다.

융커 집행위원장은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보낸 서신에서 양측이 국경에서 서로 만족할만한 해결책을 찾는 데 협상이 집중됐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의 합의로 노 딜 브렉시트 우려는 가셨지만, 영국 의회와 EU 정상회의의 비준이라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