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검표, 개표 중단 소송” vs “승리 궤도” 신경전…미 대선 예측 불허_회전하는 빙고 지구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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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될수록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측의 신경전 상당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전 추이를 보인 위스콘신과 미시간 주를 언급하며 문제 제기에 나섰고 바이든 측은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나나 기자. 먼저 지금까지 확보한 선거인단 수부터 짚어 볼까요?

[기자]

현재로선 CNN 기준으로 바이든 후보가 253명, 트럼프 대통령이 213명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바이든에게 꽤 유리해진 상황인데, 당선을 확정 짓는 이른바 매직 넘버 270명 확보까진 변수가 많습니다.

[앵커]

어제 개표 초반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의 승리를 선언했는데, 오늘은 바이든이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어요?

[기자]

바이든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자신은 당선에 필요한 270명 선거인단에 도달할 만큼 충분한 주에서 승리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승리 선언을 하러 나온 게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종의 승복을 압박한 셈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두 후보 신경전도 상당해 보이는데, 트럼프는 위스콘신과 미시간주를 언급하면서 재검표 얘기를 꺼냈군요.

[기자]

여러 곳에서 접전을 보이다 역전을 당한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나 위스콘신 같은 핵심 경합 주 개표에 대해 개표 중단 소송을 잇따라 언급하고 있습니다.

위스콘신 지역의 재검표 요구 계획과 관련해선 일부 카운티에서 결과에 심각한 의심을 살 만한 부정 행위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고도 했습니다.

또 미시간 주를 놓고는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또 오전부터 계속해서 트윗을 8번이나 올리고 있는데요.

우편 투표가 개표되면서 우위가 마법처럼 사라지기 시작했다, 우편 투표 더미가 개표될 때마다 어떻게 득표율에서 압도적이고 파괴력을 가질 수 있는가,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냐며 격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등에서 표를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선 불복, 소송전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북부 경합 주에서도 그렇고 계속해서 역전을 당하고 있는 게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기자]

북부 경합 세 개 주 중 트럼프 캠프가 언급한 위스콘신 지역의 경우 사실 개표 초반에만 해도 트럼프가 두 자릿수 포인트 차로 이기던 곳이었는데 99% 개표된 지금 바이든 승리가 예측됩니다.

미시간도 내내 앞서던 트럼프를 바이든이 미세하게 따라잡았습니다.

북부 경합 세 곳 중 두 곳을 바이든이 역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펜실베이니아 주는 트럼프가 앞서지만 격차는 빠르게 좁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승패 어떻게 결정될까요?

[기자]

바이든 후보가 미시간과 위스콘신 두 주에서 이기는 게 확실시 되면서 꽤 유리해진 상황입니다.

세 곳 중 대의원이 많은 펜실베이니아를 트럼프 대통령에 내줘도 승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제 변수는 네바다주가 될 수 있는데요.

대의원 6명으로 적은 규모의 주입니다.

그런데 내내 바이든 후보가 앞서다가 트럼프에 바짝 쫓기고 있습니다.

차이가 1% 포인트도 나지 않는데 이게 뒤집히면 당선자 예측은 또 복잡해집니다.

[앵커]

후보자들 쉽게 승복 안할텐데 결과 언제쯤 나올까요?

[기자]

예측하기 쉽지 않습니다.

표차가 접전이기도 하지만 아직 도착하지 않은 우편 투표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특히 네바다 주는 우편 투표가 다음 주 화요일까지 도착만 하면, 노스캐롤라이나는 다음 주 목요일까지만 도착하면 인정하도록 돼 있습니다.

승부가 갈린다고 해도, 이 우편 투표 사안을 놓고 양측의 갈등은 꽤 클 수 있고요.

그 본격적인 다툼의 조짐은 이미 시작된 것 같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장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