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북한 국영보험사 압수수색…자금줄 차단_베토 카레로 주차 요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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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이 북한의 자금줄 역할을 해 온 북한 국영보험사 런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북한이 국영보험사를 통해, 핵과 미사일 부품을 사들였을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런던의 김덕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런던 외곽에 있는 북한 국영보험사 사무실입니다.

영국 재무부가 최근 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녹취> "아무도 안계세요?"

유럽연합이 유엔 대북 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 국영보험사를 제재 대상에 올린 직후입니다.

영국 정부는 핵과 미사일 부품 수입이 금지된 북한이 우회 결제 통로로 국영보험사를 이용했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국영 보험사는 그동안 북한내 자산을 외국보험에 가입한 뒤 사고나 재해가 날 때마다 거액의 보험료를 타내는 등 북한의 숨겨진 자금줄 역할을 해왔습니다.

영국 정부가 자국내 북한관련 시설을 압수 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국영보험사 자산 50억 원을 동결한데 이어 압수수색까지 벌인 것은 북한의 불법적 자금흐름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영국 재무부는 이와관련해 제재 위반시 엄격히 조치할 것이며 위법 행위에 대해 사법당국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KBS에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독일에 이어 영국 사무실이 폐쇄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수록 영국을 비롯한 유럽국가들의 대북 제재는 갈수록 강경해 질 것이으로 전망됩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