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글로벌타임스 “홍콩 경찰 실탄 발사 정당”…군 투입론 다시 제기_베팅 계획에 참여하는 심판_krvip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 현장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사하는 등 강경 진압 논란이 이는 가운데 중국 주요 매체들이 홍콩 경찰의 발포가 정당했다며 군 투입론까지 제기했습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오늘 "홍콩 마온산 지역에서 시위자 한 명이 시민과 언쟁을 벌이던 중 휘발성 액체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면서 "이런 행위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와 같은 행위"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홍콩 경찰은 도시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강력한 법 집행을 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기본법에 따라 무장 경찰과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이 홍콩 경찰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에서 군 투입론을 제기한 것은 홍콩에서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던 지난 7월 말 이후 4개월 만입니다.

글로벌 타임스는 홍콩 경찰의 실탄 발사에 대해서도 정당한 진압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현장에서 시위대 한 명이 경찰의 허리춤에서 총을 빼앗으려 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자신에게 다가오는 또 다른 시위자에게 실탄을 발사했다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환구시보의 후시진 총편집인도 논평을 통해 "실탄을 발사한 경찰은 당시 여러 명의 시위자에 둘러싸여 공격을 당하고 있었다"면서 "평화를 사랑하고, 법질서 확립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홍콩 경찰을 지지해야 하고, 필요에 따라 시위자를 향해 발포하는 것 역시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