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정당, 주민동원 지구당 단합대회, 혼탁선거 조짐 우려_신용카드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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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 지구당 단합대회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 단합대회가 벌써 혼탁선거 조짐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주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주형 기자 :

이른 아침 서울의 한 주택가에 세워진 관광버스로 하나 둘씩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각종 음식과 준비물을 챙기느라 분주하기만 합니다. 모 정당 지구당의 당원단합대회를 가는 버스들입니다. 당원만 탈 수 있다는 문구가 있지만 당원임을 확인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 아저씨 당원이세요?

- 당원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고.


- 당원이세요?

- 아니예요. 친구 따라서 왔어요.


출발 한 시간만에 들른 고속도로 휴게소, 각 동에서 출발한 관광버스로 휴게소가 만원사례입니다.


- 그 사람 가서 나가서 끌고 들어오면 곱이 되는 것 아니야.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한 사람은 어림잡아 2,000명 이상, 내년 4월로 다가온 총선이 대비한 당내행사입니다. 선거법상 문제가 없는 당원 단합대회라지만 비용은 천문학적입니다.


- 몇 대나 왔어요?

⊙ 운전기사 :

60대요. 대당 20만 원이에요.


⊙ 이주형 기자 :

사람들이 내린 버스 안 여기저기에는 아직 다 못 쓴 입당원서가 돌아다닙니다. 6개월 남은 총선, 돈 안 드는 정치를 위한 정치개혁법안이 국회에서 표류하는 가운데 국민들은 또 다시 불안한 선거철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