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 많은 눈…눈 그쳐_임신 중 체중 증가 보건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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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탄절인 오늘(25일) 강원 영동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많은 곳은 60cm 가까이 눈이 쌓였는데, 지금은 눈이 그치고, 대설특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강릉 도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창 기자! 지금 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보시는 것 처럼 이곳 강릉에 내리던 눈은 그쳤습니다.

오전 7시를 지나면서 눈발이 약해지더니, 지금은 영동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 그치고, 삼척에만 눈발이 조금 날리고 있습니다.

이번 눈으로 성탄절을 맞은 영동지역은 온통 하얗게 뒤덮혔습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현실이 됐는데요.

눈이 많이 내린 곳은 60cm 가까이 쌓여, 차량 운행은 물론, 걸어다니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낮이 되면서 오랜만에 찾아온 눈을 즐기려고 외출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눈의 양은 속초 55.9cm로 가장 많고, 강릉 주문진 42.7, 양양 33, 동해 21.3cm 등입니다.

눈이 잦아들면서, 한때 강원 산간과 동해안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앵커]

눈으로 인한 피해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폭설이 쏟아지던 밤 사이에 차량 관련 사고가 여러 건 접수됐습니다.

어젯밤 늦게 강원 고성과 양양의 지방도에서는 차량 수십 대가 한동안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또, 동해고속도로에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앞차를 들이받는 등 추돌사고와 고립 등 20건이 접수됐습니다.

최종 집계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선 큰 피해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눈이 그치면서, 제설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영동지역 주요 도로와 농산촌 지역을 중심으로 중장비 370대가 집중 투입돼, 제설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도로당국은 차량 운행 등 외출을 자제하고, 산간도로를 지나는 차량 운전자들은 월동장구를 반드시 갖출 것을 당부했습니다.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의 붕괴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지만, 이번 눈이 물기를 머금은 습설이기 때문에 쌓인 눈을 빨리 치워야 합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눈은 더 이상 내리지 않겠지만, 내일부터 영하권 강추위가 이어지겠다며, 빙판길 안전사고 등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KBS 뉴스 김영창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구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