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담당 장관인 고노 다로 행정규제개혁상은 9일 “다만 바늘이 짧기 때문에 적절한 접종이 보장돼야 한다”는 전제를 달아 이같이 밝혔다고 NHK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교토부 우지(宇治)시 소재 우지토쿠슈카이병원은 당뇨 환자에게 사용되는 인슐린용 주사기를 쓰면 화이자 백신 1병으로 7회 접종이 가능하다고 발표했습니다.
보통 피하주사로 사용되는 인슐린용 주사기는 바늘이 짧아서, 찔렀을 때 근육까지 닿을 정도로 지방이 많지 않은 사람이 아니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병원 측은 인슐린용 주사기의 경우 내부에 약제가 거의 남지 않아 7회 접종이 가능하며, 일본인의 경우 서양인보다 피하지방이 얇아 인슐린용 주사기로 근육주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무라 노리히사 후생노동상도 이날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슐린용 주사기는 원래의 목적이 인슐린 투여이고 개수도 한정돼 있다”면서 “의료기관은 근육에 필요한 양을 주사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대응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