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와 드럼 아쟁과 기타 등 뿌리가 서로 다른 악기들이 한 무대에 어우러지는 실험적인 무대가 마련됐습니다. 국악기와 재즈밴드의 만남을 박상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박상현 기자 :
사물놀이 화음에 전자기타가 틈새로 끼어들고 나발의 긴 여운에 전자음이 화답을 하며 이색무대를 연출합니다. 풍물패와 재즈밴드 그리고 대중가수의 낯선 만남은 그 자체만도 파격적입니다. 피리에 색소폰이 어울려 주고받는 리듬이 색다른 하모니를 만들어 냅니다. 대대로 물려받은 우리 가락을 풀어헤쳐 재즈의 만남을 시도한 이번 무대는 뿌리부터 다른 두 문화의 충돌로 새로움을 창조하는 실험입니다.
⊙이영미 (대학생) :
북의 가락들이나 장구의 가락들을 드럼으로도 표현했다는거 그게 되게 신기했고 그렇게도 할 수 있구나라는걸 알게 됐구요
⊙박상현 기자 :
에너지가 넘치는 사물놀이의 흥에 재즈밴드의 소리는 묻혔지만 이번 무대는 우리 음악의 정체성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