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핵 연료 재처리 공장 가동 _불가리 카지노 시계_krvip
<앵커 멘트>
일본이 어제부터 핵연료 재처리 공장을 가동시키고 있습니다.
재처리 과정에서 추출된 플루토늄을 원자로 연료로 재사용하겠다는 게 일본 정부의 계획인데, 문제는 이 연료를 쓰겠다는 원자력 발전소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결국 플루토늄이 계속 쌓일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도쿄에서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업용 시설로서는 처음으로 일본 아오모리 록카쇼무라에 있는 핵연료 재처리 공장이 어제부터 시운전에 들어갔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일본내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온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해 플루토늄을 추출합니다.
추출된 플루토늄은 원자로 연료로 다시 사용됩니다.
<인터뷰> 니카이(경제산업장관): "신중에 신중을 기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 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공장 가동에 대해 일본내에서는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플루토늄은 핵무기 제조에도 쓰일 수 있는만큼 추출된 플루토늄은 원자로 연료로서 100% 소비해 버리겠다는 게 경제산업성의 계획입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플루토늄 연료를 쓰겠다는 원자력 발전소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추출된 플루토늄을 완전 소비하기 위해선, 플루토늄 사용 원자로를 앞으로 4년 안에 16기에서 18기 확보해야 하는데, 현재 이 계획에 참여하겠다고 나선 곳은 사가현에 있는 겐카이 원자력 발전소 단 한 곳 뿐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원자력 발전소들은 해당 지역 지자체들의 반발이 심해, 사업 참여를 못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한해 4톤씩 추출되는 플루토늄은 대부분 재고로 쌓여갈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플루토늄이 8KG만 있으면 핵무기 전용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플루토늄이 쌓여갈 경우 일본 정부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