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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절은 이제 초겨울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맘때면 어렸을 적에 내복을 껴입고 뛰어놀던 기억들이 나실 것입니다. ⊙앵커: 요즘은 특히 여성분들이 옷 맵시가 안 난다고 해서 내복입기를 꺼리는데요. 내복을 입으면 1년에 4600억원이 절약되고 건강도 챙길 수 있습니다. ⊙앵커: 내복에 숨어 있는 절약의 경제학을 한재호 기자가 풀어봤습니다. ⊙기자: 바람이 쌀쌀한 초겨울 명동거리에 난데없는 내복 패션쇼가 열렸습니다. 주부와 학생, 직장인과 군인, 시민들이 형형색색 여러 모양의 내복을 뽐냅니다. ⊙김윤희(내복 캠페인 참가자): 지나가는 언니, 오빠, 아저씨, 엄마들 다 보아요. 얼마나 따뜻한데요. ⊙기자: 내복을 입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환경도 살리자는 한 시민단체의 캠페인에 행인들도 잠시 걸음을 멈췄습니다. 내복의 보온효과를 적외선 열감지기로 측정해 봤습니다. 내복을 입었을 때는 체온이 보전돼 푸른색을 띠지만 내복을 입지 않았을 때는 외부에 체온을 빼앗겨 붉은색이 됩니다. ⊙서준호(에너지 시민연대 차장): 내복을 입은 사람은 내복을 입지 않은 사람보다 약 3도에서 4도 정도의 보온효과가 있고요. 실제 체감온도는 약 5도 정도의 효과가 있습니다. ⊙기자: 내복은 에너지 절약에도 큰 몫을 합니다. 이 가정은 겨울이면 온 가족이 내복을 입고 지냅니다. 그래서 한겨울이 아니면 실내온도가 20도를 넘는 경우는 드뭅니다. 난방비가 훨씬 덜 드는 것은 물론입니다. ⊙이영선(주부/서울시 불광동): 5만원이 약간 넘거나 아니면 5만원이 안 되는데 같은 평수의 다른 가정에 비해서는 2, 3만원 정도 적게 나오는 편이거든요. ⊙기자: 내복을 입고 실내온도를 1도만 낮춰도 한 가구에 난방비가 3만원, 우리나라 전체로는 4600억원이 절감됩니다. 월드컵 상암경기장 2개를 짓고도 남는 비용입니다. 에너지 수입 비용도 1년에 7000만달러를 줄일 수 있습니다. 내복을 입으면 겨울철 호흡기 질환에도 잘 걸리지 않습니다. ⊙유태우(서울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실내에 있다가 실외로 나갔을 때 커다란 온도차를 느끼면 몸에는 부담이 되죠. 그것을 막는 가장 쉬운 방법 중의 하나가 내복을 입는 겁니다. ⊙기자: 내복의 효과가 큰 데도 사람들이 잘 안 입는 것은 실내생활에 익숙해져 있는 이유도 있지만 옷 맵시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요즘 나오는 내복은 다양한 색상과 모양, 기능을 갖추고 있어 옷 맵시에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올 겨울 내복의 특징은 겉옷의 맵시 때문에 내복 입기를 꺼려했던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대폭 반영한 것이 특징입니다. 따뜻한 내복입고 따뜻한 겨울나기. 기름 한 방울 나지 않으면서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세계 4위인 우리나라의 에너지 절약, 환경보호운동입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