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러 경계 '오렌지'로 격상 _사_krvip

美 테러 경계 '오렌지'로 격상 _브라질에서 도박을 금지한 사람_krvip

⊙앵커: 워싱턴과 뉴욕 일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테러위협이 높아지자 미국정부가 9.11테러 이후 처음으로 테러경보를 두번째로 높은 단계인 오렌지로 격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선재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톰 리지 국토안보부 장관은 휴일인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테러경보 격상을 발표했습니다. 동부지역 특정 금융시설들을 대상으로 한 매우 이례적인 경보입니다. ⊙톰 리지(국토안보부 장관): 미국 정부는 금융 업무 지역에 대한 테러 경보를 오렌지로 격상합니다. ⊙기자: 테러경보 격상대상은 워싱턴의 국제통화기금, 즉 IMF와 3개 은행, 뉴욕의 증권거래소와 시티그룹 그리고 뉴저지에 있는 프루덴셜빌딩 등 동부 주요 금융시설들입니다. 이들 지역에 내려진 오렌지경보는 전체 5단계의 테러경보 가운데 적색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단계입니다. 톰 리지 장관은 입수된 정보가 워낙 구체적이어서 이 같은 선별적인 경보가 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톰 리지(국토안보부 장관): 보기 드물 정도로 구체적이고 다양한 정보가 입수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위협적입니다. ⊙기자: 백악관도 새로운 정보들이 최근 72시간 내에 입수됐다고 확인했습니다. 워싱턴 소식통들은 지난주 말 파키스탄에서 붙잡힌 10여 명의 알 카에다 조직원에게서 압수한 컴퓨터와 디스크에서 이 같은 정보가 입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잇따른 정략이라는 비판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백악관에서 지척인 IMF와 3개 은행, 이달 말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릴 뉴욕 등이 테러의 표적으로 대두되면서 대선이 가까울수록 테러위협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선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