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교수간 성과 연봉 ‘확’ 벌어진다_취소된 질문에 포인트 획득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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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적용되는 국립대학 교원의 성과급적 연봉제가 교수사회에 적잖은 파문을 몰고 올 전망이다. 4년 연달아 S등급(상위 15~25%)을 받는 국립대 교수와 연속 C등급(하위 5~15%)인 동료 교수는 같은 연봉에서 출발했더라도 성과급을 포함한 연봉 총액이 1천만원 이상 벌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10월 애초 입법예고안보다는 성과 연봉의 등급별 차이를 조금 완화해 그나마 격차가 줄어들었다. 예컨대 기본연봉 6천만원을 받는 A교수가 연구실적이 뛰어났다는 평가와 함께 S등급을 받았다면 1인당 평균 315만원인 성과연봉의 1.5~2배가 성과급으로 지급된다. 315만원은 올해 국립대 교원 성과급으로 책정된 예산인 504억원을 교원 총원(1만6천명)으로 나눈 금액이다. A교수의 성과급을 평균의 1.5배로만 치더라도 472만5천원이 기본연봉(6천만원)에 더해져 연봉 총액은 6천472만5천원이 된다. 여기에 성과연봉이 다음 연도에 누적되는 비율(42%)을 적용하면 198만4천원이 그 다음해 기본연봉에 더해진다. A교수가 2년 연속 S등급을 받으면 정부의 성과급 재원이 같다고 가정할 때 연봉총액은 기본연봉(6천198만4천원)에다 다시 472만5천원의 성과급이 붙어 6천670만9천원이 된다. 이런 식으로 4년 연속 S등급이 나오면 연봉은 7천67만7천원으로 7천만원선을 넘게 된다. 이는 공무원 보수 인상률(5.1%, 올해 기준)을 적용하지 않은 액수다. 반면 연구실적이 지지부진한 B교수가 4년 연속 최하위 C등급을 받았다면 성과급은 0원이 되기 때문에 연봉총액은 그대로 6천만원에 머무르게 된다. 결국 4년 후 A교수 연봉(7천67만6천원)과 B교수 연봉(6천만원)의 격차는 1천67만6천원에 달하게 된다. 만일 A교수가 중간에 연구실적이 특출한 극소수자에게 주는 SS등급을 한 번이라도 받게 된다면 B교수와 격차는 더 커질 수도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제도 도입 초기인 점을 고려해 성과 등급간의 연봉 격차 기준을 완화하려 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당장 이 제도가 적용되는 신임교원의 경우 임용 첫해는 실적을 쌓을 준비(유예) 기간으로 보고 평가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기존의 호봉승급분에 해당하는 139만9천원을 성과급 형태로 붙여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