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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씨멘트> 국제 금시세가 폭등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신 골드러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금노다지를 캐기 위해 지금껏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남미의 원시 밀림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수리남 밀림에서 김태욱 순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토의 90%가 원시밀림인 남미의 소국 수리남... 밀림 속에서 몇몇 남자들이 땅을 파헤치고 있습니다. 이들이 찾고 있는 건 바로 금입니다. <인터뷰>조지(브라질인 광원) : "이렇게 계속 물로 흙을 씻어내면 가장 무거운 금만 남게 되는 거예요." 미리 뿌려둔 수은에 금이 엉겨붙어 하얗게 반짝입니다. 불로 수은을 태워버리자 노란 황금의 본모습이 드러납니다. <인터뷰>네가오(브라질인 광원) : "이 곳에서 한 3-4일 계속 작업하면 상당히 많은 양의 금을 캘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처럼 수리남 밀림이 금노다지로 알려지면서 브라질과 캐나다 등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금을 찾아 국경을 넘은 사람들은 이렇게 밀림 한가운데 마을을 형성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마을을 중심으로 주변 밀림에만 무려 천여 명의 브라질인들이 열악한 거주환경을 버티며 살고 있습니다. 비좁은 나무 집에서 빗물을 식수로 받아 마시고 병원도 학교도 없는 고된 밀림의 삶... 그러나 땅만 잘 살펴도 금이 발견되는 이곳을 쉽게 떠날 수는 없습니다. <인터뷰>마누엘라 : "충분히 돈을 벌지 못해서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못하고 있어요. 아이가 원하면 밀림을 떠나야 하지만 그러지 못해요." 이 곳에선 물건을 사고 팔 때도 돈이 아니라 금으로 거래합니다. 이렇게 금이 넘쳐 나자 사람이 살지 않던 밀림은 순식간에 매매춘과 범죄가 넘쳐나는 또다른 위험지대로 변했습니다. <인터뷰>로멜 : "수많은 도둑과 강도들이 금을 훔치려고 하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반드시 총이나 무기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로 남미의 소국 수리남의 정글에서 미국 서부 개척시대의 골드러시가 그대로 재연되고 있습니다. 수리남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