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광주서 전면전 선포…이재명 “먼지 떨다 안 되니 말꼬리 잡아”_페냐 베토 카레이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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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소환통보를 받은 민주당은 광주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수사는 무혐의 처리하면서 야당 대표의 발언만을 문제 삼은 정치보복이라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정당한 수사라며 소환에 응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를 찾은 민주당 새 지도부.

당초 예정된 일정이었지만 이재명 대표 소환통보 직후인만큼 분위기는 사뭇 비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처음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먼지 떨기 하듯이 떨다가 안 되니까 엉뚱한 거 가지고 꼬투리 잡고..."]

최고위원회의는 성토장이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죄 없는 김대중을 잡아갔던 전두환이나 죄 없는 이재명을 잡아가겠다는 윤석열이나 뭐가 다르겠습니까."]

김건희 여사가 여러 의혹 사건에서 잇따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맹폭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바로 김건희의 시간을 이재명의 시간으로 바꿔치기한 것입니다."]

소환 조사 결정 배경을 두고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 측이 지난달 26일까지 서면 답변 요구에 응하지 않아 공소시효를 앞두고 출석을 요청한 거라 밝혔는데 민주당은 조사 대상 3건 중 2건은 이미 답변을 보냈고 나머지 한 건도 준비 중이었다며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김 여사의 경우 경찰의 서면조사 요구에 두 달 가까이 답변을 미뤘었는데 소환통보는 없었다는 겁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 소환 질문에 이런 답을 내놨습니다.

["형사사건에 대해서는 저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언론 보도를 통해서 보는데 기사를 꼼꼼하게 읽을 시간도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출석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이재명 대표가 받고 있는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등 수많은 의혹에 대한 범죄와의 전쟁입니다."]

국민의힘은 백현동 개발 당시 국토부가 성남시에 '적절하게 판단할 사항'이라고 공문을 보냈다며, 이는 이 대표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현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