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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의 대회는 끝나지 않았다"

대표팀 주장 이승원 선수, 앞으로 한 경기, 더 남아있는 만큼 지금은 고개를 숙이지 말자고 동료들을 일으켰습니다.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던 이영준 선수 역시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힘있게, 각오를 다졌습니다.

아쉬움도 있지만 이른 아침 광화문 거리 응원에 나섰던 시민들 역시 힘껏 뛰어준 대표팀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어서 윤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민국."]

붉은 옷에 응원 머리띠를 쓴 시민들, 광화문 광장이 모처럼 붉은 악마의 함성으로 가득찼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경기였지만, 시민 800명이 거리로 나와 선수들과 함께 했습니다.

[류호진·선호정/경기도 고양시 : "아침에 버스 타고 일찍 나와 가지고 밤새서 왔어요. 끝까지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전반전, 이탈리아의 선취골로 아쉬웠던 순간도 잠시.

이승원 선수의 페널티킥 동점 골이 터지자 환호성이 울려 퍼집니다.

["골."]

승리에 대한 기대감에 응원 열기는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임서영/서울시 금천구 : "회사가 근처라서 출근하기 전에 잠깐 거리 응원하러 들렀는데, 지금 1대 1 상황인데 대표팀이 꼭 우승해서..."]

계속된 경기에서 대표팀이 득점 기회를 놓치자 탄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탈리아에 한 골을 더 내주며, 아쉬운 패배로 끝났지만, "졌지만 잘 싸웠다".

시민들은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윤서/경기도 용인시 : "선수들 정말 열심히 뛰어줬고 정말 승패와 상관없이 이미 너무 멋있는 투지와 열정을 보여줬기 때문에..."]

[김경수/서울시 강동구 : "패기 있게 이탈리아를 상대해줘서 보는 입장에서 너무 기분 좋게 응원했고요."]

경기 종료 이후 응원단은 주변 자리를 정리하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였습니다.

아직 남은 한 경기, 시민들은 3-4위 전에서도 뜨거운 응원을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 송혜성/영상편집:유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