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비상대응체제…‘맞대응’ 넘어 ‘극일’ 메시지 배경은?_뉴트로 빙고_krvip

靑 비상대응체제…‘맞대응’ 넘어 ‘극일’ 메시지 배경은?_오마하 포커와 텍사스 홀덤의 차이점_krvip

[앵커]

방금 보신대로 문 대통령은 긴급 국무회의에서 평소와는 다른 강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청와대는 우리가 수출을 하면 할수록 일본이 이득을 보는 지금의 경제 체제를 바꿔보자는 제안도 내놨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 발언은 예상보다 더 강경했습니다.

'무모한 결정', '이기적인 민폐', '적반하장'이란 날이 선 표현들을 섰고, 문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이 생중계된 것도 현 정부 들어 처음이었습니다.

국무회의가 끝난 뒤엔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브리핑을 통해 '가마우지 경제 체제'를 극복하자는 발언도 내놨습니다.

가마우지 경제체제는 한국이 핵심 부품을 일본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한국이 완성품을 수출해도 결국 일본이 이득을 보는 체제를 뜻합니다.

단순히 일본이 경제 보복을 했으니 맞대응하자, 이게 아니라 오히려 이번 일을 기회로 삼아 경제 체질을 바꿔보자는 겁니다.

[김현종/국가안보실 2차장 : "대기업, 중소기업, 그리고 국민들과 힘을 합쳐 이번 위기를 일본에 대한 가마우지 경제체제의 고리를 끊는 기회로 삼을 것입니다."]

청와대는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그동안 있었던 일본, 미국과의 대화 노력도 공개했습니다.

지난달에 우리 정부 고위 인사가 두 차례 일본을 방문해 일본 측 고위인사를 만나, 우리 입장을 소상하게 설명하고 일본의 제안을 포함해 열린 마음으로 논의하자고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정부도 현상을 유지하고 협상을 하는 일종의 휴전기간, 이른바 '현상 동결 합의'를 중재안으로 제시했는데 일본이 즉각 거부했다고도 했습니다.

앞으로 벌어질 상황은 이런 모든 외교적 노력을 거부한 일본에 책임이 있다, 앞으로 일본이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우리도 단계별로 대응 수위를 높이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