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극심…잉어 떼죽음에 조개 폐사까지_브라질에서는 빙고가 언제 열리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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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뭄이 끝이 안 보입니다. 저수지의 잉어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조개도 폐사하고 있습니다. 극심한 가뭄 현장을 곽혜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한 저수지. 긴 가뭄에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어른 팔뚝보다 큰 잉어떼가 흰배를 드러내고 떠올랐습니다. 백여 마리의 죽은 잉어떼가 저수지 주변을 가득 메울 정돕니다. <인터뷰> 이상윤(인근 주민) : "물고기 죽어서 뜬 건 40년 동안 이 근처 살면서 올해 처음 봤어요." 극심한 가뭄에다 무더위로 물 속 환경이 바뀌면서 수중생태계가 타격을 입은 것입니다. <인터뷰> 최용훈(한국농어촌공사) : "물 속에 용존산소가 부족해서 물고기가 떠오른 거죠. 최악입니다." 12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또 다른 저수지도 바닥을 보이기는 마찬가집니다. 저수율이 20% 이하로 뚝 떨어지면서 원래 물이었던 이 곳 저수지 바닥도 하얗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인근 논밭의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감자와 고구마 등 밭작물이 자라지 못해 수확을 포기해야 할 정돕니다. <인터뷰> 농민 : "65년 살면서 이런 가뭄은 처음 봐, 사람까지 타들어가는 지경.." 식용으로 키우는 커다만 말조개도 저수지 바닥에서 집단 폐사했습니다. 가축피해도 시작됐습니다. 청양의 한 농가에서는 물 부족에 더위까지 겹치면서 젖소 2마리가 쓰러졌습니다. 농작물에서 물고기, 가축까지. 가뭄 피해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