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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정부가 지난 92년 착공한 국립암센터가 아직도 개원을 못 한 채 예산만 세 배 가까이 낭비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김정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정완 기자 :

암치료와 연구를 위해 무려 1,400여 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 국립암센터, 그러나 암센터의 핵심인 10층짜리 연구동은 어디에도 없고 흉물스런 철골투성이의 짓다 만 건물과 기초공사 흔적만 눈에 띕니다. 600여 억 원의 예산이 더 필요해 설계조차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 보건복지부 공무원 :

11월 안에 설계를 하기 위한 결재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 김정완 기자 :

병동은 지난 7월에 공사가 끝났지만 이제야 장비를 발주해 개원은 내년 10월 이후나 가능합니다. 지난 92년 630억 원의 예산으로 착공했던 암센터는 공사 기간내내 운용 주체를 놓고 부처간 의견이 맞서는 등 손발이 맞지 않아 완공이 늦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500평 상이나 되는 치료시설을 지을 필요가 있느냐는 반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조홍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책위원장) :

과연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민간의, 현재 암을 치료하는 기관이 많이 있는데 과연 암 병원을 세우는 것이 정책적 우선순위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 있습니다.


⊙ 김정완 기자 :

특히 정부는 암센터 운영자금으로 국민건강증진 기금과 의료보험료 재정을 활용할 계획이어서 국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정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