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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자기기를 충전할 때 모양이 서로 맞지 않아서 불편했던 경험들 한번씩 있으시지요.

이제 그런 불편들이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제각각인 전자제품의 충전 단자를 한가지로 통일하는 국가표준을 이르면 다음달 확정합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대전화를 비롯해 노트북과 각종 소형 생활 기기까지.

손쉽게 갖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는 전자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제품마다 충전 단자 모양이 제각각이어서 불편하기도 한데다, 자원 낭비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정이철/서울 용산구 : "(충전 단자) 호환이 안 되다 보니까 불편함이 없지 않아 있죠. 케이블을 두 개 가지고 있는데요, 그 부분이 불편하긴 해요. 같이 호환되면 하나만 챙기면 되는데 두 개 다 챙겨야 하니까…."]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기술표준원이 전자제품의 충전과 데이터 접속 단자 모양을 한 가지로 통일하는 국가표준을 이르면 다음 달 발표합니다.

그간 국내에서 제조 유통되는 전자제품의 경우 USB-C 타입과 USB-A타입, 마이크로 5핀 등 많게는 여덟 가지였는데 앞으로는 USB-C타입으로 통일됩니다.

앞서 유럽연합에서도 USB-C타입의 충전기를 표준화하는 법안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2024년부터 EU 가입국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과 디지털카메라 등 12가지 제품에 이 법이 적용됩니다.

우리 정부 역시 국내 제품에 대한 국가표준이 제정될 경우 자원 절약과 함께 소비자의 편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문환/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USB-C 표준기술연구회 : "2023년부터는 모바일, 태블릿, 노트북 같은 제품에 적용이 본격화될 예정이고 고성능 모니터라든지라든지 TV라든지 가정용 기기에 적용될 수 있도록…."]

자체 충전 방식인 '라이트닝 단자'를 고집해온 애플도 EU의 USB-C 적용 규정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이경구 문아미/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서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