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시절 ‘오진’에 눈물 흘리는 전역병 _비행기 날개에 있는 슬롯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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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 복무시절에는 위궤양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전역한 뒤 2주만에 말기 위암 선고를 받은 한 전역병사가 오늘 숨을 거뒀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군 의료 진단 체계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 복무시절 위궤양 진단을 받았다가 전역 보름만에 위암말기 판정을 받은 故 노충국 씨... 넉달간의 투병생활 끝에 오늘 숨을 거뒀습니다. 故 노충국 씨는 군 복무 시절 심한 복통이 계속됐지만 경직된 군부대 문화 때문에 제대로 진단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노춘석 씨(故 노충국 씨 아버지): "계속 위궤양이라고 겔포스만 주고." 국방부는 故 노충국 씨에게 지난 4월 위궤양 진단을 내리면서 위암의 가능성을 전달했다고 주장했지만 노 씨는 5월에 작성한 수양록에서 '휴가가서 푹 쉬면 복통이 나을 것' 이라고 기대하는 등 군당국으로부터 위암일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전해듣지 못했음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2월 전역한 박상연 씨도 군 복무 당시 군 병원에서 내시경 검사까지 받았지만 별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전역한 지 한달만에 위암 3기라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군의 의료진단 체계에 심각한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무턱대고 군인정신을 강조하다보니 병사들은 아프다는 말을 쉽게 할 수 없습니다. 또 어렵사리 군 병원을 가더라도 정확한 진단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CT 나 MRI 같은 장비를 갖춘 군 병원이 거의 없고 그나마 비치돼 있는 내시경 장비들도 노후 장비가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노춘석 씨(故 노충국 씨 아버지): "사진을 보여주니까 아직도 이런 장비를 쓰고 있냐고?" 지금과 같은 군 의료체계가 지속되는 한 노충국씨와 같은 비극은 계속 될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