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수입산에 밀 재배농가 ‘울상’_퀸 잭 카지노 파티 모습_krvip

값싼 수입산에 밀 재배농가 ‘울상’_온라인 포커 게임을 위한 도구_krvip

<앵커 멘트> 최근 수입 밀 가격이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비싼 우리 밀 소비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밀 재배를 장려한 정부 정책을 따랐던 재배 농가만 울상짓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릇한 어린 잎이 고개를 든 밀밭에서 손을 잡고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우리 밀로 만든 빵을 맛볼 수 있는 시식코너도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김점심(행사 참가자) : "맛있고요. 속도 편하고요. 아이들이나 어른한테도 확실히 좋은 것 같아요." 시민들에게 우리 밀에 대한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것입니다. <인터뷰> 김기종(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 "도시 소비자들하고, 미래 소비자인 어린이를 초청해서 밀을 더 많이 소비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하지만, 밀 재배 농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밀 자급률을 높이겠다는 정부 정책에 따라 재배량을 크게 늘렸지만, 올해 판매가 거의 끊겼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 2006년, 128 헥타르에 불과했던 전북지역의 밀 재배면적은 4년 만에 30배나 급증하면서 농가마다 재고가 쌓이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최근 수입 밀 가격마저 내리자, 상대적으로 값이 비싼 우리 밀 소비가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이희관(익산 보석 우리 밀 영농조합 대표) : "농민들이 돈으로 바꿀 수 있어야 좋은 것이지, 생산해서 팔지 못하고 갖고 있다는 것은 농민에게 엄청난 고통이죠." 농민들은 올해 수확기에는 재고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일회성 행사가 아닌 학교급식 납품 등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