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르스 완치자 ‘평균 53.8세 vs 사망자 71.8세’_포커용 아바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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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100명을 넘어서면서 이 가운데 완치돼 퇴원하는 환자도 속속 생기고 있다.

11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메르스 환자는 모두 4명이다.

첫 환자의 아내인 2번(63·여) 환자가 지난 5일 처음으로 퇴원했고 이어 지난 8일 첫 환자를 진료했던 365열린의원 원장(50)이 두 번째로 퇴원했다.

평택성모병원에서 첫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다가 감염됐던 18번(77·여) 환자와 평택성모병원 의료진인 34번(25·여) 환자도 지난 9일과 10일 잇따라 퇴원했다.

아직 퇴원자 수가 많지 않아 정확한 분석은 어렵지만 일단 퇴원자들의 평균 연령은 53.8세로, 전체 국내 메르스 환자 평균 연령인 55.1세보다 소폭 낮다.

지금까지 사망자 9명이 평균 71.8세인 것과 비교하면 18세나 어리다.

또 퇴원자 4명은 모두 첫 환자로부터 직접 감염된 '2차 감염자'로, 첫 증상이 나타나고 퇴원하기까지 평균 18일이 걸렸다.

반면 사망자 가운데에는 6명이 삼성서울병원이나 대청병원, 건양대병원에서 2차 감염자로부터 감염된 '3차 감염자'였다.

일반적으로 3차 감염이 2차 감염보다 증상이 경미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사망자 가운데에는 3차 감염자가 더 많은 것이다.

완치 퇴원자와 사망자를 가른 가장 큰 요인의 감염 전 건강상태였다.

사망자 대부분이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고 환자로서 병원에 머물다 감염된 것과 달리, 퇴원자 4명 중 18번 환자만이 입원 상태에서 감염됐다.

나머지 2명은 의료진, 1명은 환자의 가족이라 비교적 건강한 상태에서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이다. 18번 환자는 평소에 천식도 앓고 있었으나 완치에 성공했다.

두 번째로 퇴원한 5번 의사 환자도 퇴원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경험을 통해 보면 기저질환이 없다면 메르스는 우리나라 의료진의 수준이 높아 치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