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사위 국감 번복 _베팅 패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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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을 국회로 불러서 국정감사를 하겠다던 국회 법사위가 하루만에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검찰 길들이기라는 비판여론 앞에 손을 든 것입니다. 박태서 기자입니다. ⊙기자: 검사 출신인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검찰에 대한 국정감사를 국회에서 하겠다는 것은 권력형 비리사건의 수사 의지를 약화시키려는 정략적 발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례적인 검찰총장의 국회출석 결정에 검찰도 반발조짐을 보였습니다. 이 문제는 소관상임위원회에서도 논란이 됐습니다. ⊙심규철(한나라당 의원): 검찰을 국회가 길들이려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산다면 그것은 국회의 권위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국회에 대한 국민의 불신... ⊙조순형(민주당 의원): 검찰의 정치권에 대한 일련의 수사 이런 것들과 관련해서 이러한 장소변경이 뒤따른다면 불필요한 오해, 논란을 불러오지 않겠나 ⊙기자: 문제된 내용을 합의했던 법사위원회 여야간사, 반대의견이 잇따라 터져나오자 움찔했습니다. ⊙함승희(법사위원회 민주당 간사): 국회와 타기관과의 어떤 힘겨루기 양상으로 비춰지는 것을 국민들이 보는 시각에 바람직스럽지 못하다... ⊙김용균(법사위원회 한나라당 간사): 굳이 이 문제를 국회에서 해야 되겠다는 고집을 할 생각은 본인으로서 없다... ⊙기자: 안팎의 비판여론에 법사위원회는 결국 과거처럼 현장조사를 벌이기로 결정했습니다. 국회의 권위를 찾겠다는 시도는 하루 만에 무산되고 법사위원회의 가벼움이 오히려 비판의 대상이 됐습니다. KBS뉴스 박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