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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을 수사 중인 미 연방수사국(FBI)의 제임스 코미 국장이 수사 과정에서 "외압은 없다"고 강조했다.

코미 국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오하이오 주 케니언대학에서 한 연설에서 "FBI는 정직하고 유능하며 독립적"이라며 "수사가 그런 식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이 수사를 위한 자원과 기술, 인력을 갖고 있으며 외압은 없다"며 "현재 국무부가 진행 중인 자체 수사는 정직하고 유능하며 독립적으로 진행돼온 FBI의 수사를 손상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FBI는 최근 클린턴 전 장관의 문제의 이메일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여온 국무부에 "개입하지 말라"고 정식으로 요구하면서, 수사가 성역없이 진행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코미 국장은 이달 초에도 의원들에게 "수사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독립적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고, 이번 주 초에는 수사를 "신속하게 잘해내야 할 급박성이 있다"며 "잘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말하는 등 수사에 외압이 없다는 사실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FBI는 클린턴이 국무장관으로 재직하던 2009∼2013년, 뉴욕의 자택에 구축한 개인 이메일 서버로 공적인 문건을 주고받은 것이 적절했는지를 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결과는 오는 7월 이후 나올 전망이다.

미국 언론은 클린턴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최종 지명된다면 대선 본선에서 '이메일 스캔들'이 최대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