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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종자 가족들,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오열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희망을 잃지않고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조한 마음에 새벽부터 평택 2함대 사령부로 달려온 승조원 가족들. 실종자와 구조자 명단을 받아 들자 희비가 엇갈립니다. <현장음> "엄마~살아 있어!" 믿을 수 없다는 듯 명단을 재차 확인하던 실종자 가족들은 이내 주저앉고 맙니다. <현장음> "아닐거야. 아닐거야. 이거 아니야." <현장음> "그럴리가 없어 진짜...아이고..." 설마 하던 일이 현실이 되자 오열하던 가족들은 정신을 잃고 쓰러집니다. 제대를 한 달 앞둔데다 수영이 특기였던 아들의 실종 소식에 아버지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이인욱(실종자 아버지) : "(제대하기 전에) 자기가 쓰던 물건들을 싹 보내왔는데 그게 아들이 마지막 보낸 유품이 된 거 같아서 참..."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해군에 자원입대한 조카의 사고 소식. 친척들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조지훈(이모) : "엄마가 힘들어요 얼른 군대갔다와서 자기는 자기 나름대로 엄마 도와주고 싶었던 거지." 해군 당국이 사고 소식을 가족에게 곧바로 알리지 않아 불만이 더욱 컸습니다. <인터뷰> 실종자 가족 : "군부대에서 가족한테 연락을 했냐고요! 우린 TV 보고 여길 왔다니까요." 구조작업이 더뎌지면서 가족들의 초조함이 더했습니다. <인터뷰> 실종자 가족 : "내 새끼들...내 새끼들 거깄다고...빌어주세요. 제발...애들 무사하게 제발 좀..." 그러나 가족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실종자 아버지 : "사망자 명단이 아니고 실종자 명단이니가 기다려봐야죠. 구조가 될 수 있을지..." 해군 홈페이지와 실종자들의 미니홈피에도 승조원들을 걱정하는 가족과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