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 잇따라…‘역대급 강풍’ 예보까지_사고로 돈 벌다_krvip

美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 잇따라…‘역대급 강풍’ 예보까지_근육량 증가를 위한 귀리_krvip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 전역이 대형 산불로 신음하는 가운데 남 캘리포니아 곳곳에서 새로운 대형 산불이 잇달아 발화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 다시 역대급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되면서 소방당국과 주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시미밸리에서 또 대형 산불이 발화해 급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시속 100Km가 넘는 강풍을 타고 삽시간에 번지면서 로널드 레이건 도서관과 인근 주택가에서 수만 명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다이애나 코크릴/시미밸리 주민 : "지금 바람이 너무 세게 불고 있고, 불이 얼마나 빠르게 번지는지 몰라서 대피할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도 모르겠어요."]

북부 소노마 카운티를 덮친 산불은 지금까지 서울시 면적의 절반이 넘는 308㎢를 태웠습니다.

200채가 넘는 구조물이 불탔고 주택 9만여 채가 위협받고 있으며 여전히 150만 명 주거 지역에 강제 단전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개빈 뉴섬/캘리포니아 주지사 : "우리는 지금 역사에 기록될 만한 강풍을 경험하고 있고, 그래서 주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주민 1명이 숨지는 등 이 지역에 또 역대급 강풍이 예보돼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한편 LA 서부 부촌에서 발생한 게티 산불의 발화 원인이 밝혀졌습니다.

[에릭 가세티/LA 시장 : "이번 게티 산불은 쓰러진 나뭇가지가 전력선에 걸리면서 불꽃을 일으켜 불이 났습니다."]

천재지변이란 얘기지만, 낡은 전력선에서 계속 문제가 발생해 인재까지 겹쳐 화마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