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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악요? 그냥 하면 할수록 좋아서 빠져 들었어요." 한국의 전통가락과 춤에 매혹돼 한국을 찾은 일본 여대생 스지모토 마나(23.일본 고베시 출신) 씨. 일본 아시아태평양대학 국제정치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스지모토 씨는 졸업을 앞두고 지난 14일부터 광주 전통음악연구회 '얼쑤'가 연습장으로 쓰고 있는 광주광역시 대촌동 옛 동초등학교 전통문화 체험교실에서 상모를 배우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우연히 마을 축제에서 한국의 사물놀이 공연을 처음 접한 스지모토 씨는 대학에 입학해 한국 전통음악 동아리 '신명'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전통 가락을 배우기 시작했다. 동아리에서 북과 징을 쳤던 스지모토 씨는 2003년 여름 '얼쑤'가 주최한 전통문화 체험교실에 참가하면서 '상모돌리기'를 배우기 시작했다. 흥겨운 가락에 맞춰 동그한 원을 그리며 허공을 가르는 상모의 모습에 반해 올해는 아예 상모만 배우기 위해 한국을 다시 찾았다. 스지모토 씨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점심 먹는 시간을 빼고 10시간 이상 구슬땀을 흘리며 상모를 돌린다. 보통 남성도 몇 번 하다보면 힘에 부쳐 쉬기를 반복하는 고된 동작이지만 마나씨는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위해 쉼없이 연습을 한다. "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는 스지모토 씨는 "상모가 정확하고 예쁘게 돌아가는 순간 희열을 느낀다"며 흐르는 땀을 훔쳤다. 방학을 이용해 한국을 비롯, 미얀마와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 아시아를 여행한 스지모토 씨는 다양한 문화 체험을 통해 아시아의 공통점을 느꼈다고 한다. 피부색이나 언어는 달라도 각국의 특색있는 음악과 리듬 속에서 한 뿌리임을 발견했다는 것. 스지모토 씨는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 모두 푸근하고 친절해 동질감을 많이 느꼈다"며 "국적은 달라도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될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얼쑤' 김양균 대표는 "스지모토 씨는 음악에 대한 감각이 탁월해 처음 배우는 것도 쉽게 몸으로 익히는 것 같다"며 "일본에 가서도 우리 문화를 알려 한.일간 문화교류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지모토 씨는 내년 3월까지 한국에서 상모를 배운 뒤 일본에 돌아갈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