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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제는 또 있습니다. 오랫 동안 사고를 내지 않은 장기 무사고 운전자의 보험가입은 기피하고 있습니다. 감독 당국은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계속해서 박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보험이 만기가 돼 보험사들을 옮기려는 운전자들은 보험사로부터 오히려 달갑지 않다는 황당한 반응을 경험합니다. ⊙보험사 안내전화: 다른 회사 보험이면 할인, 할증률이 맞아야 가입이 가능합니다. ⊙기자: 무사고 운전이 7년을 넘으면 최고 60% 보험료를 할인받기 때문에 보험사들은 받을 보험료가 적다며 가입 자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결국 무사고 운전자들은 처음 가입한 보험사 상품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다른 보험사를 선택할 수 없습니다. ⊙이재관(무사고 운전자): 좋은 것만 해 버리면 보험이라는 취지와 어긋나잖아요. ⊙기자: 보험사를 자유롭게 선택하려면 사고를 내야 한다는 어이없는 상황이 빚어지는 셈입니다. ⊙김미숙(보험소비자협회 회장): 보험사는 교통사고 확 줄이기 캠페인까지 실시하고 있는데 무사고 운전자들한테 그 보험 가입을 기피하게끔 만들고 있는 이 부분에 대해서 사고를 내라는 것인지... ⊙기자: 그러나 보험사들은 40% 이상 할인 고객들이 내는 보험료로는 사고가 났을 때 줘야 하는 보험금을 충당할 수 없어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자동차보험사 관계자: 사고 안 날 활률이 5%밖에 안 되는데 보험료는 10% 깎아줘. 7년이면 60% 할인돼 과도하게 할인이 되는 게 문제입니다. ⊙기자: 이처럼 소비자와 보험사간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지만 보험 감독 당국은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채 사태를 방치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