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주정부, 불법체류자 단속 대립 격화_바카라 한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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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체류자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에 반기를 들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와의 대립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만,

이번엔 캘리포니아 한 도시 시장이 불법체류자 단속 정보를 미리 흘리는 바람에 이를 두고 연방 이민단속국과 대립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민단속 요원들이 갑자기 들이닥쳐 불법 체류자들을 붙잡아갑니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은 이번 주 들어 캘리포니아 주 북부지역에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불법 체류자 150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주는 시민들의 안전이 우선이라며 반기를 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 오클랜드시 시장의 이 발언이 연방정부와의 대립을 격화시켰습니다.

[리비 샤프/오클랜드 시장/지난달 25일 : "어제 저는 다수의 출처에서 이민단속국이 북가주 지역에서 단속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이민단속국은 샤프 시장이 단속정보를 미리 흘려 범죄혐의자들을 달아나게 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토니 브래스/前 연방 검사 : "시장의 행위는 공무집행방해에 가깝습니다. 단속 요원들과 경찰들, 그리고 이웃들을 위험에 처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샤프 시장은 불법체류자 보호 도시의 시장으로서 응당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리비 샤프/오클랜드 시장 : "도시를 더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 제 일입니다. 오클랜드 시장으로서 할 일을 한 것이고, 제가 대표하는 사람들의 가치를 반영한 것입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이민 단속에 비협조적인 캘리포니아 주 정부를 양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지난달 22일 : "만약 내가 연방 이민단속요원들을 캘리포이나에서 철수시킨다면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두 달 안에 다시 돌아와 달라고 애걸할 것입니다."]

샤프 시장은 또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많은 캘리포니아에 단속이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하는 가운데, 지금도 이민세관단속국의 불법체류자 단속 작전은 진행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