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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7일(현지시간) 시리아 난민의 미국 재정착을 옹호해온 조지프 토빈 추기경을 미국의 중요 가톨릭 대교구의 하나인 뉴저지 주(州) 뉴어크 대교구장으로 지명했다.

현재 인디애나폴리스 대주교인 그는 지난달 교황이 새 추기경 서임 대상자로 발표한 전 세계 17명 가운데 한 명으로, 오는 19일 공식 서임 된다.

미국 언론들은 이를 프란치스코 교황의 '깜짝 인선'으로 해석하면서 토빈 추기경이 보수성이 덜한 온건한 성향이라는데 주목했다.

CBS방송은 교황청의 발표를 인용해 토빈 추기경이 물러나는 존 마이어 대주교의 뒤를 이어 내년 1월부터 뉴어크 대교구를 이끌게 된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티모시 돌런 추기경이 이끄는 뉴욕 대교구와 달리, 인접한 뉴어크 대교구는 한 번도 추기경이 교구장을 맡은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교황이 비중을 실어 인선했다는 의미다.

토빈 추기경은 무슬림 입국금지를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의 이민자 조치에 반기를 들어 유명해진 인물이다.

그는 작년 12월 펜스 주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시리아 난민에 대한 연방정부의 미국 입국심사가 부실하니 가톨릭 교회가 이들의 재정착을 돕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거부했다.

이 때문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를 지난달 새 추기경으로 발표했을 때, 여기에는 교황의 정치적 메시지가 실렸으며, 교황이 보수적인 미국 교회에서 온건한 성직자를 원한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물러나는 마이어 대주교는 낙태를 강력히 반대하는 인물이었다.

뉴어크는 미국의 10대 가톨릭 대교구에 드는 곳이다. 총 214개 교구에 신도 수는 150만 명이며, 20개 언어로 미사가 진행될 정도로 미국에서 가장 인종적으로 다양한 교구 가운데 하나다.

미국의 대선 하루 전날 알려진 이번 인선이 미국 내 '가톨릭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