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호 회장, 황혼 이혼…경영권 다툼? _베팅에는 세금이 부과됩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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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신호 전경련 회장이 최근 합의이혼했습니다. 회사의 경영권을 둘러싼 아들과의 갈등이 황혼이혼의 배경이란 분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79살인 강신호 전경련 회장의 황혼이혼은 국내 1위의 제약업체인 동아제약의 경영권을 둘러싼 집안갈등이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회장은 최근 합의이혼한 부인 박모씨 사이에 두 아들을 두는 등 모두 4명의 아들을 뒀습니다. 당초 박 씨 사이에서 태어난 차남 강문석 씨가 경영권을 승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 2004년 이복동생인 네째아들 강정석 전무가 경영일선에 나오면서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인터뷰>증권업계 관계자 : "부자간의 경영권 분쟁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이야기가 석달 전부터 돌았습니다. (주식) 시장에서..." 차남 문석 씨 측은 이후 동아제약 주식을 계속 사들여 6%대의 지분을 확보했고 강 회장 측도 경영권 방어차원에서 역시 6%가 넘는 지분을 확보하는 등 양측이 치열한 지분전쟁을 벌여왔습니다. 결국 양측의 경영권 갈등이 더 이상 봉합하기 힘든 단계에 접어들어 강 회장의 황혼이혼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법원의 이혼 조정안은 강 회장이 부인에게 4년 동안 53억원의 현금을 지급하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위자료 53억원은 동아제약 주식의 0.5%를 매입할 수 있어, 앞으로 지분 전쟁이 더욱 달아오를 것이란 분석까지 나오는 등 국내 최대 제약업체의 경영권 향배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