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대표 후보 3차 TV 토론회…‘총선책임론’ 등 논쟁_외배엽이 근육량을 얻기 위한 팁_krvip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이정현·이주영·정병국·주호영·한선교 후보(기호순)들은 2일(어제) MBC '100분 토론' 주최로 열린 3차 TV 토론회에서 총선 책임론과 계파 정체성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친박계 이정현 후보는 "손가락 5개(5명의 후보)가 합쳐져야 주먹도 되고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상처는 덮을 때 아문다"고 말해, 화해와 단합을 강조했다.

이주영 후보는 출마 선언 당시 언급한 '(총선) 패배에 책임 있는 인사들'이 "친박에도 있고 비박에도 다 있다"는 '양비론'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비박계 정병국 후보는 "썩은 손가락이 있으면 수술해야지, 덮고 가면 더 썩는다"며 이정현 후보의 비유를 반박했다.

주호영 후보는 친박계의 '화합론'을 겨냥해 "친박이 세력을 떨칠 때 왜 그런 말을 못 했느냐"며 "(계파) 혜택을 받았을 때 그런 말을 해야 진정성이 있다"고 말했다.

각 후보의 계파 정체성에 대해 한선교 후보는 이주영 후보를 겨냥해 "최경환 의원과 원내대표 경선할 때는 친이계를, 유승민 의원과 경선할 때는 친박계를 자처했다"고 비판했다.

정병국 후보와의 비박계 추가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주호영 후보는 "단일화할 생각 없다"며 다만 단일화해야 한다는 압력은 많이 받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토론에서 사회자는 전대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표 후보에 대한 선호도를 즉석에서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정병국·이정현 후보는 이종걸 후보를, 주호영·한선교 후보는 추미애 후보를, 이주영 후보는 송영길 후보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