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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길씨 "주한미군 자원해 뿌리 배우겠다" "주한미군으로 근무하면서 뿌리를 배우고 싶습니다" 생후 3개월 때 미국 뉴욕으로 입양됐던 강동길(23.미국명 마이클 맥도날드)씨가 미 육군 중위가 돼 지난달 말 모국을 처음 찾았다. 강씨는 재외동포재단이 지난달 24-30일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개최한 국외입양인 모국문화 체험연수에 이어 국제한국입양인협회(IKAA)가 지난달 31일부터 5일까지 여는 세계한인입양인대회에 참가 중이다. 대학에 다니면서 학사장교(ROTC)를 지원했다는 강씨는 3일 "미국이 9.11테러 이후 처한 국가적 위기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했다"며 "나를 받아주고 이만큼 성장시켜준 국가에 봉사하기 위해 군인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모국 땅을 처음 내딛을 땐 가슴이 울렁거렸다"며 "연수 기간에 국립박물관을 방문한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고 밝혔다. "책으로만 접하던 나의 뿌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어요. 뉴욕 박물관의 한국관에는 유물이 별로 없었는데 국립박물관에는 엄청나게 많았고, 국보급 문화재의 빼어남과 아름다움을 보며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강씨의 양부모는 자식에게 입양된 아이라는 점을 상기시켰고, 한국문화를 접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그는 "어릴 때 일본 무술인 가라테에 관심을 보이자 양부모는 너의 모국에는 태권도가 있으니 태권도를 배우라고 권유했다"고 자랑했다. 강씨는 또 "양부모의 소개로 9-15세 매년 홀트헤리티지가 개최하는 입양한인 여름캠프에 참가했다"며 "그곳에서 한국어와 전통놀이를 배웠다"고 덧붙였다. 뉴욕 한인입양인단체 등에서 청소년 멘토 프로그램 맡아 활동하는 그는 "입양인들이 뿌리를 찾으려고 노력하지만 대부분 중도 포기한다"며 "자료의 부족과 입양 사실을 숨기려는 한국의 사회적 정서가 친부모 찾기를 더욱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입양인이 부모를 찾는 것은 버려졌다는 슬픔과 고통을 이겨내기 위한 과정입니다. 그렇다고 친부모를 원망하는 경우는 많지 않아요." 강씨는 "입양인에게는 삶의 1막이 없이 2막부터 시작된다"며 "대다수 입양인은 과거와 가족사 등을 찾았을 때 비로소 온전한 삶을 영위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